2023.11.17.(금)-11.29.(수)
이부강 초대전 <기억의 지층>

■전시 소개
낡을 대로 낡아 표면에 칠한 페인트 자국도 흔적만 남은 나무(합판)조각들을 붙여 표현함으로써 시간의 결이 생생하고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퇴락한 나무 조각들의 물성적 흔적에 주목하여 재구성한 것이지만 마치 실물인 듯한 리얼리티로 자연과 인위의 접점을 형성하며 우리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림의 컨셉(concept)은 기억, 흔적에 대한 표현이다. 어떤 물체를 재가공해 표현하기도 하고 여러 단계로 나누어진 작업 공정에 의해 표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물(표면)은 내적 감정을 머금은 채 조금씩 표출된다.
기억은 항상 단편적으로 다가온다. 흔적도 전체를 담아내진 못한다. 이런 한계를 상상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상상만큼 자유로운 것도 없는 듯 하다. 우리가 경험한 기억, 추억도 상상에서 비롯된다.
2023.11.17.(금)-11.29.(수)
김용한 초대전 <Face To Fce >

■전시 소개
한때, 내 그림에 있어 호랑이는 나 자신을 나타내는 의미이며,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현대인 또는 혼자만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나를 나타내곤 했다. 그러다 인연을 만나게 되어 내 가정을 꾸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 호랑이의 의미는 바뀌게 되었다.
소중한 것들이 많아진 나는 그것들을 지켜야 하는 수호신의 역할을 호랑이에게 투영하게 되었다. 나에 그림에 있어 호랑이는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것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